향심기도 (Centering Prayer)

향심기도(向心祈禱, Centering Prayer)란, 한마디로 성서나 시편 등을 읽고 그 말씀을 바탕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는 ‘거룩한 독서’(lectio divina)를 하면서 가슴 속에서 일어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충만하여 관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도 방법이다.

다시 말해, 모든 신자들은 성령의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자아 안에 간직하게 되는데, 자아의 중심(center)에 있는 그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향심기도다.

이 향심기도는 관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‘기도’이지만 기도이기 이전에 ‘수련’이라고 할 수도 있다. 자신의 중심에 계신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적 성숙을 방해하는 온갖 잡념과 분심을 비롯해 거짓된 자아의 모습에서 탈피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수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.

* 매주 수요일 미사 후 5교시